충북도가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개발한 ‘못난이 김치’ 사업을 사과·수박·감자·고추 등 모든 농산물로 확대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추 외에 일손이 없어서 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재활용하겠다'며 '우선 활용도가 30~40% 불과한 끝물 고추를 수확해 다진 양념과 고추 장아찌, 고추 부각 등 ‘고추 3형제’ 라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못난이 시리즈 김치·사과·감자 등 확대 충북도가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개발한 ‘못난이 김치’ 사업을 사과·수박·감자·고추 등 모든 농산물로 확대한다.
충북도 농산물·가공식품 브랜드인 ‘못난이’는 지난해 9월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배추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괴산 등 산지에서 서리를 맞은 생배추가 속출했다. 도는 이 배추를 가져다 못난이 김치를 만들었다. 농가가 시세보다 싼 가격에 배추를 팔면, 김치 제조업체는 큰 이윤을 남기지 않고 김치를 팔았다. 원가 절감으로 시중에 파는 국내산 김치보다 20~40% 쌌다.”안쓰고 버리는 부산물 활용” 파프리카 잎 활용 오세동 기업사랑농촌사랑운동본부장은 ”못난이 김치가 업사이클링 푸드로 입지를 다지면서 지금까지 외식업체와 대형마트, 온라인 상점 등에 226t을 팔았다”며 “최근 서울 상생상회에서 이틀간 2㎏짜리 못난이 김치 25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못난이 김치는 올해 미국·호주·베트남 등 해외 8개국에 7.7t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 실험을 통해 내년 못난이 농산물은 고추·사과·수박·오이·깻잎·고구마 순·파프리카 잎 등으로 늘린다. 민영환 충북도 농정국장은 “농업기술원과 함께 부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인력 부족으로 수확하지 못하는 농산물과 그동안 가공용으로 소외됐던 부산물을 새 소득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도시농부 10만명, 못난이 농산물 수확·가공 투입 김 지사는 이날 끝물 고추로 만든 가공식품을 직접 소개했다. 이 제품은 고춧가루와 고추장 제조에 쓰이지 않는 청고추를 활용해 만든다. 김 지사는 “청고추는 예부터 반찬으로 먹거나 장아찌로 만드는 등 쓰임새가 다양함에도 현장에 가보니 버려지는 고추가 너무 많았다”며 “청고추를 얇게 썰어 한우고기를 넣고 볶은 다진양념, 간장에 절인 장아찌, 청고추를 말려 찹쌀을 입힌 고추 부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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