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왜기도' 실시 왜국패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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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웅의 인물열전 - 동학·천도교 4대교주 춘암 박인호 평전 32] 사회변혁을 외치다 희생당한 순교

춘암의 장엄하고 통렬한 항일투쟁의 마무리 사업은 1936년 8월 14일 상경한 교회지도자들에게 도인들로 하여금 극비리에 식사 때마다 일제의 멸망을 재촉하는 기도 즉 '멸왜기도'를 지시한 일이다. 일제는 중국 침략전쟁을 앞두고 조선 농민 80만 명을 만주로 이주시키기로 하고, 각급 학교에 신사참배를 강요했으며, 조선소작 조정령을 개정하여 더욱 악독한 소작제를 정착시키고 있었다. 내용은"개같은 왜적놈들 일야만에 소멸하고 대보단에 맹세하고 한의 원수 갚아 속히 독립달성하겠습니다."라는 것이었다. 의 는 다음과 같다. 세상 사람 뉘가 알꼬 그 역시 원수로다.춘암은 교인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식사 때나 기도할 때, 일제의 패망을 원하는 '멸왜기도'를 하도록 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의 도인들은 일제의 패망과 조국의 독립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였다.

1936년 8월 14일부터 전개된 '멸왜기도'는 1937년 7월 신천교구 교인 최택선이 황해도 신천 경찰서에 밀고하였다. 황해도 연월 대표인 홍순의와 최준모 등 간부 수십명이 피검되었다. 조선총독부는 이참에 천도교를 뿌리뽑겠다고 작심하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관계자는 물론 평소에 찍힌 민족주의자들을 속속 검속하였다. 전국에서 수 백명의 도인이 검속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였다. 그 중에 김재계·손필규·이강우·김정삼은 고문으로 출옥 후 곧 사망하였다. 그러나 춘암은 노환으로 인해 병상에서 심문을 당했다. 일제가 중일전쟁을 치르면서 조선을 병참기지로 만들어 인력과 물자를 수탈하고 이를 위해 황민화정책을 통해 민족말살을 시도하던 시점이라, 가급적 사건을 축소하고 널리 알려지는 것을 봉쇄하였다. 무엇보다 '멸왜기도운동'이란 명칭부터가 그들에게는 금기어였을 것이다. 하여 경찰에서 검찰에 송치할 때 '천도교 구파 불온음모계획사건'이란 알듯 모를 듯한 명칭을 붙였다.

1860년 창도된 이래로 동학의 이름으로 이 땅에서 순도한 사람들을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만 명이 넘는다. 순교의 대명사 천주교의 순교자가 1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천도교의 희생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동학·천도교는 이와 같은 순교와 희생을 치르고도, 그 지도자 중에는 아직도 적합한 평가를 받지 못한 분들이 많다. 해방 후 정치·사회사의 영향이 컸다. 대표적인 분이 춘암 박인호 선생이다. 학계를 비롯 지식인 사회에서 더 늦기 전에 자료를 찾고 증언을 채취하여, 국난기 역사의 주역이면서도 '셈 해 지지 않은' 분들의 고귀한 생애와 업적을 되살렸으면 한다.

이때 일제 경찰은 구속시킨 교인들에게 일제의 패망을 기원하는 기도문을 여러 차례 쓰게 하고, 또 수백번 이상을 밤새도록 크게 읽도록 하였는데 이 때문에 경찰서 감옥에서는 기도문 소리가 퍼져 나왔다. 그러자 오히려 일제 경찰은 기도문 내용을 듣고 초조한 패색을 감추지 못하였다.김재계, 최준모, 한순희 등은 일찍이 천도교에 의한 조선의 독립의 의사를 갖고 있었으며, 소화 8년 9월 이후 이것을 기원하는 의미의 주문을 만들어 이들 독신교인에게 교수하여 교도의 독립사상을 선동하고 홍순의는 김재계로부터 이것을 구수받아 황해도내 예하 교도를 지도선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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