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초등입학', 이미 학부모 10명 중 7명이 '반대'[영상]

'초등학교 만5세 입학' 관련, 2007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이에 대한 반대의견이 62~73%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3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 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제개편 방안' 보고서를 내놨다.설문조사에서 '아동의 발달속도가 빨라진 만큼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춘다'는 문항에 모든 연령대별·거주지역별·유형별로 반대 의견이 62~73%를 기록했다.특히 자녀가 학제개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젊은 층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20대의 73.0%, 30대의 67.

2%가 5세 취학에 반대해 50대나 60대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다.앞선 초·중·고·대학교 교원과 교육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2006년도 연구 설문조사에서도 취학연령 6세 유지에 응답자의 89.0%가 찬성했다.연구진은"5세 취학학령제 도입에 있어 아동 발달과 경제적 비용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국민적 공감대의 형성과 이해관계집단의 호응 또는 반발"이라며"학제개편 같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경우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되지 않고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5세 아동들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유치원 교육의 확대이지 초등학교 조기입학이 아니다"면서"5세 취학은 효과에 비해 비용이 과다하고 5세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잘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므로 보류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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