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결의' 충주시의회 후쿠시마 결의안 나흘 만에 '철회'
충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국민의힘 11명, 더불어민주당 8명으로 '여대야소' 의석 분포를 보이는 충주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침을 강하게 비난하며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결의안이 나오자 박지우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14일 논평을 통해"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 등 각료, 여당 국회의원은 국민·야당 무시를 넘어 같은 당 지방의원의 의견도 뭉갤 것인가"라며 쟁점화에 나섰다.애초 이 결의안은 민주당 손상현 시의원에 의해 발의됐다.그러나 민주당이 결의안 채택을 '정부·여당과 지방의회', '지역 국회의원·시장과 지방의원' 간 갈등 구도로 공세의 방향을 잡으면서 지역 여권에서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됐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국민 건강을 우려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이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휘말리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다수당으로서 소수당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배려의 정치를 위해, 그리고 충주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진정한 의미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그런데도 이 결의안이 당초 목적에 어긋나는 중앙정치 차원의 정치적 성향으로 변모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정치성이 예민하고 뚜렷해 지방의회의 순기능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소모성 논란을 잠식하고자 사실상 철회한다"며"시의회가 정쟁에 휘말려 지방의회 본연의 모습을 상실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대구시의회도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해야''대구시의회도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해야' 정의당_대구시당 촉구_결의안 대구시의회 후쿠시마_오염수 해양투기_반대 조정훈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초 상가건물 큰 화재…점포 20개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종합) | 연합뉴스(속초=연합뉴스) 이재현 기자=14일 밤 강원 속초시 중앙동 상가건물에서 큰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기준 초과 오염수 방출 안돼…日, 기준치까지 정화 방침' | 연합뉴스정부는 15일 일본이 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방류시설 시운전을 시작한 데 대해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특이사항이 있으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삼중수소, 건강 영향 어려워…해양방출, 리스크관리 유리'(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동환 차민지 기자=정부는 1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을 통해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건강에 영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국희 '오염수, 기준치 넘는 상태서 해양방출되면 안 돼'(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1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배출 기준치를 넘는 상태에서 해양 방출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