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 더 때려!' 나와 자매님들이 소리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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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 더 때려!' 나와 자매님들이 소리친 이유 비혼주의 싱글라이프 주짓수 양민영 기자

"아니, 죽은 놈도 포함해서."싸움에는 눈곱만치도 관심이 없는데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을 본 건 주연 배우들 때문이었다. 지금에야 한 명은 가정폭력범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한 명은 조용히 늙었지만 당시에 이 두 오빠는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영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척 팔라닉의 원작 소설까지 구해서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고 그 바람에 태어나 처음으로 싸움에 관한 호기심이 싹텄다. 만약 이 영화의 설정대로 지루한 일상에 싸움이라는 자극이 끼어들면 어떻게 될까? 도파민 중독자들이 매일 밤 피, 흉터, 고통을 얻으면서도 제 발로 파이트 클럽에 다시 찾아가는 걸 보면서 싸움이 주는 쾌감과 전율이 얼마나 강렬한지 알고 싶었다.

그러다가 우리에게는 시청각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로 결론이 모였다. 마침 한국의 종합격투기 단체라는 '엔젤스파이팅'의 자선대회가 열렸고 우리는 그곳으로 몰려갔다. 누구를 응원할지 알 수 없었다. 누가 출전하는지도 몰랐으니까. 술집에서 분출하던 열망이 눈앞에서 펼쳐질 거라는 사실에 흥분해서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다. 거기까지 하면 좋으련만. 갑자기 삼바 페스티벌에나 어울릴 것 같은 라틴 음악이 울려 퍼지고 조명이 극도로 화려해지더니 여러 인종과 연령대로 구성된 여성들이 퍼레이드걸 같은 차림새로 나타났다. 여기저기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종합격투기와 난치병 아동과 헐벗은 여성의 이질적인 조합에 우리는 모두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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