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권지현 기자='생명이 다하는 순간에 생명을 나눠주는 일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기증으로 누군가는 생명을 얻게...
기증에 대한 국가예우 강조…"유가족 상담 지원하고, 추모공원 설립해야" 김잔디 권지현 기자="생명이 다하는 순간에 생명을 나눠주는 일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기증으로 누군가는 생명을 얻게 됐으며 딸은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받거든요."복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제7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을 개최해 박 씨를 포함해 장기 등 기증 활성화 및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38명과 기관 2곳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딸이 뇌사 상태에 빠지자 그는 '아라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떠올리며 며칠간 수없이 고민하다 장기 기증 결정을 내렸다. 당시 아라씨 덕분에 환자 5명이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기증을 결정하고 나서도 한동안은 너무 힘든데, 그 마음을 제가 잘 알고,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잖아요. 그 공감이 가장 중요해요. 그다음에는 기증으로써 내 가족이 완전히 떠난 게 아니라,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위안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기증자의 죽음과 기증 결정 이후 남은 가족들끼리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박씨는 이런 경우에는 본인도 도움을 받았던 가족상담을 조언, 연결해 주거나 수혜자들과 소통해볼 것을 권한다."합창단에서 수혜자를 만날 때도 위로가 됩니다. 폐 이식을 받은 음악가 수혜자가 있었는데, 미안함과 감사함을 가지고 배우자와 합창단에 참여해 생명나눔 홍보와 공연을 하고 계셔요. 그럴 때 감동과 위안을 받고, 그분들이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도하죠.""기증자 예우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가족들은 많이 힘든 상황이어서 유가족 상담 같은 것을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또 추모공원 같은 게 설립돼 유가족들이 기증자를 기억하고 애도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 기관 부문 수상기관인 충청남도 아산시보건소는 보건지소를 거점으로 열린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장기기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증자 예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생명나눔 주간에 복지부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인스타그램에서 한명이 아홉명을 살린다는 의미의 '나인하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오는 14일에는 K리그와 함께 생명나눔 오프라인 캠페인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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