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2위' BNK 이소희, 신장은 핸디캡 아니다 여자농구 득점_2위 이소희 신한은행_2022-2023_여자프로농구 BNK_썸 양형석 기자
'백투백MVP' 박지수가 건강문제로 팀을 이탈할 때 어느 정도 고전이 예상되긴 했지만 지난 5시즌 연속 7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던 KB스타즈가 이렇게 급격하게 추락할 거라 전망한 농구팬은 그리 많지 않았다. KB에는 박지수 외에도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을 비롯해 허예은, 김민정, 김소담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B가 마주한 현실은 8경기 2승6패, 6개 구단 중 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정규리그 MVP 5회 수상에 빛나는 '또치' 박혜진과 5시즌 연속 3점슛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테판 이슬' 강이슬, 말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는 모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매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선수가 그 해 선발된 선수들 중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2순위 이하의 선수들이 1순위 선수가 부럽지 않은 활약을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는 '박지수 드래프트'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농구팬들의 모든 관심이 분당 경영고의 여고생 국가대표 박지수에게 쏠렸다. 실제로 박지수는 프로 입단 후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 팀 우승을 차례로 달성하며 여자농구의 '지존'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2순위로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입단했던 이주연 역시 2017-2018 시즌 신인왕에 선정됐고 2020-2021 시즌에는 챔프전 우승에 기여하며 삼성생명의 주전가드로 자리 잡았다. 큰사진보기 ▲ 이소희는 이번 시즌 강유림,키아나 스미스,강이슬 같은 쟁쟁한 슈터들을 제치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 한국여자농구연맹이소희가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했던 2019년에도 여고농구는 숭의여고의 박지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박지현은 2016년 U-17 농구월드컵에 출전해 득점1위 스틸2위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여자농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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