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로 티켓팅' 풍경에 눈 즐겁고, '독한 미션'에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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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티켓팅' 풍경에 눈 즐겁고, '독한 미션'에 흥미진진 두발로티켓팅 김상화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해외 여행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tvN 과 버라이어티 예능 이 각각 이국적인 풍취를 영상에 담은 데 이어 KBS 은 2년여 공백을 깨고 시즌2로 돌아왔다. 이밖에 SBS에선 학교 선후배 배우들을 중심으로 이 호주의 멋진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간접 해외 여행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샤이니 활동 때부터 다양한 예능 경험이 있는 최민호, tvN 시즌1을 통해 일찌감치 여행 예능을 몸소 터득한 여진구와는 달리 영화 혹은 드라마 이외의 영역에선 보기 힘든 하정우, 주지훈의 가세라는 점에서 은 방영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4명의 배우 조합이긴 하지만 하정우, 최민호, 여진구 3인은 이번 프로그램 출연이 첫 만남이었다. 어색할 수 있는 선후배들을 중심에서 연결하는 인물은 다름아닌 주지훈이다. 하정우와는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고 최민호와는 2015년 MBC 드라마 을 함께 출연하며 지금껏 인연을 맺고 있다. 여진구는 2008년 영화 에서 주지훈의 아역으로 등장했었다.

​여타 여행 예능과 마찬가지로 스태프들 역시 순순히 경비를 넉넉히 선사하는 인물들이 아니었다. 최대 100뉴질랜드 달러를 획득하려면 제작진이 제시하는 게임을 무사히 통과해야 한다. 비교적 난이도 자체는 수월한 일심동체 게임에선 '하트' 제시어를 듣고 천차만별 행동으로 인해 일찌감치 실패했고 이어진 단어 역시 마찬가지였다. 간신히 얻게 된 금액은 고작 26달러에 불과한 터라 포장육 2개만 구입해도 모든 돈을 탕진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닭고기를 대신 집었다가 식빵과 잼을 구입하려던 이들은 결국 소시지, 감자 등 최소 경비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재료만 챙긴 채 슈퍼마켓을 나서기로 한다.

​하지만 예상대로 초보 라이더들에게 비까지 내리는 이곳 도로 주행이 수월하지 않았다. 자칫 저녁 늦게 도착할 수도 있는 터라 일단 장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맏형 하정우와 막내 여진구가 먼저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 식사 마련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차근차근 길을 나서 30km 구간을 통과할 무렵 최민호가 탈진 직전 상황과 허벅지 통증을 겪으면서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다.여행 예능의 성패는 현지의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출연진의 케미라는 2가지 요소가 좌우하곤 한다. tvN 나영석 PD의 시리즈, , 버라이어티 성격이 강했던 등 인기 예능 속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고르게 담겨져 있었다. 일단 1~2회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역시 기대 이상의 케미, 뉴질랜드라는 배경만으로도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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