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조달책' 강래구 영장 청구…뇌물 혐의도 적용 SBS뉴스
검찰이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감사가 또 다른 뇌물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검찰은 강래구 감사가 재작년 3월부터 5월까지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당직자들과 공모해 9천400만 원의 금품을 선거운동 관계자 등에게 제공하고, 이를 지시, 권유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강 감사는 재작년 4월 24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사업가 김 모 씨를 통해 3천만 원씩, 모두 6천만 원을 마련해 송영길 당시 후보 보좌관과 함께 300만 원씩 든 봉투에 담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강 감사에게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정당법 위반 혐의와 함께 이 전 부총장과 연루된 또 다른 뇌물 혐의도 적용했습니다.강 감사는 지난 16일에 이어 어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은 조직적, 대규모 금품 선거에 주도적으로 관여해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정황도 확인돼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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