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마지막회, 40년 전 노래에 담긴 의미 한국대중가요 송골매 김은숙작가 더_글로리 아가에게 김혜원 기자
복수는 가깝고 영광은 멀어 보였던 '파트 1'을 거쳐 '파트 2'로 돌아온 를 정주행했다. 결말에 대한 무수한 추측과 스포일러가 난무했기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었다. 뉴스에서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끔찍한 '학폭'의 사례들을 대하며 내심 기대를 넘어 시원한 복수극이 펼쳐지고 피해자들을 위한 멋진 피날레가 작품 전체에 울려 퍼지기를 염원했음이다. 현실에선 어렵지만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판타지, 드라마에서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가능하기에.
해변을 향해 달리는 차 안, 동은과 여정의 맞닿은 감정을 드디어 사랑으로 정의할 수 있게 만든 노래 한 소절이 여정의 입을 통해 흘러나올 때, 나는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음악감독은 어쩌면 여기서 이 노래를 OST로 쓸 생각을 했을까 싶을 만큼 예상밖의 선곡이었기에 말이다. 조그만 그대 입술은 외로운 마음에 위로를 주네그 누구의 사랑으로 여기에 서 있는가나의 사랑아/ 송골매, '아가에게' 가사 지금은 낯선 풍경일 테지만 뒤쪽으로 LP음반이 빼곡한 DJ부스가 있는 그 음악다방엔 우리가 듣고 싶은 노래들이 웬만큼 다 있어서 종이에 신청곡을 적어서 주면 그 노래가 흘러나와 공간을 울리곤 했었다. 비틀스나 퀸 같은 외국의 록 그룹을 좋아했던 내게 당시 굉장히 한국적인 록을 구사하는 송골매는 탐구의 대상이기도 해서 가끔은 그들의 신곡을 선곡해 달라는 요청을 했었다.
이 노래가 대중들에 선을 보인 이후 사랑에 빠진 이들이 이 노래를 디딤돌 삼아 고백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그리고 유난히 뜨거웠던 그해 여름, 학교 앞 음악다방에선 이 노래를 신청곡으로 들려주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존재 아가를 위해 쓴 가사가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닿아 있었음일까,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예의 오글거림은 없어지고 순수함의 정수만 남아 사랑의 결정체란 이런 것이라 받아들이게 된다. 가사를 몇 번이고 곱씹어 보라. 노래는 확장돼 우리의 구석구석에 스며들고 거칠기만 한 이 세상에 이런 순수한 아름다움도 있다고, 당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 수 있다고 얘기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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