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부산 구포 광복기념 축구대회 70년 넘게 이어져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일제에 대항한 부산 구포장터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축구대회가 70년 넘게 이어오면서 주민들에게 ...

[부산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성제 기자=일제에 대항한 부산 구포장터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축구대회가 70년 넘게 이어오면서 주민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살리고 화합을 다지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구포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전국으로 퍼져나가던 3·1 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구포 지역 농민, 학생, 상인 등이 구포 장날인 같은 달 29일 펼친 만세 운동이다.당시 구포장터 독립만세 운동 과정에 참여했던 42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학생 중심이었던 다른 지역과 달리 노동자, 농민, 상인을 중심으로 운동이 전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광복을 맞이한 이후 구포지역에서는 1947년 8월 15일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구포체육회를 결성한 뒤 광복절 기념 제1회 구포읍 동별 친선축구대회를 열게 된다.당시 구포읍 관내의 구포리, 덕천리, 만덕리, 화명리, 금곡리, 금성리 등 6개 동네 대표팀이 참가했던 제1회 대회에는 학생과 주민 5천여명이 모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로 이남 출신 선수로 구성된 조선방직 팀은 국가대표인 배종호 선수와 축구계의 스타 김용식 선수 등이 출전했으며, 이북 선수로 구성된 창선청과조합에서는 함흥식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한다. 관련 문헌인 구포향토회 연혁에서는"당시 부산시에서도 개최하지 못하는 전국축구대회를 낙동강 포구인 동래구 구포읍에서 개최했다는 것은 구포 지역의 위세와 축구를 애호하는 구포 사람들의 열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후에도 마을·동 대항으로 명맥을 이어오던 광복기념 축구대회는 2019년부터 북구체육회 주최의 동호인 대항전으로 매년 광복절을 전후해 열린다.올해 78주년을 맞이한 광복기념 축구대회는 오는 27일 오전 화명생태공원에서 축구 동호회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매년 열리는 광복기념 축구대회는 일제에 대항해 구포장터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역사와 전통을 70년 넘게 이어온 화합 행사"라며"이 축구대회가 주민들에게 자긍심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yonhaptweet /  🏆 17.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서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30년 넘게 외쳤다, 이제는 달라져야'[서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30년 넘게 외쳤다, 이제는 달라져야' 평화의소녀상 위안부피해자기림일 신영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올 여름 네 식구 평균의 두 배 쓰면 전기 요금 30만원 넘는다한 달에 1,000kWh 이상 전기를 쓰는 '슈퍼유저'가 될 경우 총 29만4,770원의 전기요금을 내야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뜨거운 바다에 국내 상어류 출몰 해역 북상…'난류 세기와 관련'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국내 연근해에서 발견되는 상어류의 출몰 해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묻지마 칼부림' 史2002년 '광진구 어린이선교원 흉기난동' 부터 2023년 '서현역 칼부림' 까지…'묻지마범죄' 참사는 반복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날씨] 오늘도 폭염 이어져‥내륙 곳곳 소나기태풍이 물러가니 폭염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주말 사이 전국에 폭염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오늘 한낮 기온도 보시면 서울이 33도, 청주와 화순이 34도까지 오르겠고요. 습도 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