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흉기습격 20대 '안 좋은 기억' 주장 증거 없어'
강수환 기자=4일 오전 10시 3분께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고등학교에 경찰과 기자들이 몰려있는 모습. 2023.8.4 [email protected]
이주형 기자=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20대 A씨의 범행이 학창 시절 있었던 교사와의 원한 관계보다는 망상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경찰이 A씨의 동급생과 모친, B씨와 같이 근무했던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진술을 뒷받침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A씨는 경찰에서"B씨는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였다"며"당시 선생님들과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의 모친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아들이 평소 망상증세를 보여왔다"고 진술한 바 있다.교사 흉기로 찌른 20대 영장실질심사 출석
이주형 기자=과거 선생님이었던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5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3.8.5 [email protected] 경찰 관계자는"A씨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이번 사건과 연관성 있는 자료는 없었다"며"아직 별다른 증거가 없기 때문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술의 신빙성과 범죄를 다방면으로 분석하는 등 계속해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4분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 B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3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학교 정문을 통과해 교내로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로 올라가 B씨를 찾았고, B씨가 수업 중이란 말을 듣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B씨를 발견하자마자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 범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