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장동 특검'에 이어 '김건희 특검'도 지체 없이 추진하자는 입장이지만, 정의당은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대장동 특검 조사 범위를 두고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내 '김건희 특검 이상민 파면 추진 행동하는 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밤샘 농성토론을 진행한 뒤 무기한 농성 돌입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우선 대장동 의혹에 대해 양당은 특검을 빠른 시일 내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은"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은 이미 재작년 대선 국면에서 불거졌던 대장동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지난해 3월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바 있다. 정의당도 13일 상무집행회의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50억 클럽 뇌물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후보자 선정과 관련해서도 정의당은 양당이 아닌 비교섭단체 3개 정당의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국회법이나 특검법에 따른 절차대로 해야 한다'며 선을 긋고 있다. 내용 차가 있는 만큼 정의당은 독자 특검안을 만들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정의당은 최근 곽 전 의원의 '50억 뇌물' 무죄 판결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진 점을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 '캐스팅보터'로서 정국을 주도할 경우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올해 재창당을 앞두고 특검을 견인할 경우 정치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당 원내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국민의힘은 무조건 반대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규탄 성격이 있으니 정의당이 주도하는 특검이 가장 순수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의당 이정미 당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28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도 지체 없이 추진하자는 입장이지만, 정의당은"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김 여사 특검 추진 일정은 민주당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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