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당내 대선 주자의 예로 언급했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통합당이 23일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오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을 전망하면서 “백종원씨는 어떠냐”고 말해 “오면 좋죠”라는 호응을 끌어냈다고 한다. “당시 김종인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대선 때부터는 대세론이 끝까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 참석자들의 관심은 당연히 차기 대선으로 모아졌다. 아직 미래통합당에는 두드러지는 대선주자가 마땅하지 않다. 김 위원장은 웃으면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계속 웃으면서 ‘백종원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저는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발언 당시 있었던 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정치인들이 계속 외면을 받으면 백종원씨 같은 분이 대선에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 취지는 정치가 희화화되지 않게끔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정치가 얼마나 사람들과 멀어졌는지 알아야 하고 대중과 접점을 만들라는 말이었다”고 전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주자에 대해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선 주자로 나오게 될 것이고 잘 준비하면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대선주자 묻자…김종인, 잠시 침묵한뒤 '백종원 어때요'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당 소속 의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수 삼남석유화학서 '시뻘건 불길'…인명 피해 없어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어젯밤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2시간 50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사건 · 사고 소식,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거실만 되는 와이파이 가라' KT, 인터넷 사각지대 없앴다데스크톱 PC는 2대까지,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은 100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경두 국방장관 '연락사무소 폭파, 9·19 합의파기 아냐'국방위 첫 전체회의…북한군 동향·준비태세 보고 / 정경두 '北 ICMB 발사 징후 없어…면밀 감시 중' / 국방부 '지난해 수준으로 한미연합훈련 진행'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