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시작 맞나?…러시아 '대공세 격퇴', 우크라 '가짜뉴스'
4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클리시우카 인근 전선에서 군사용 차량이 파괴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해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2023.06.05 clynnkim@yna.co.kr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5일 오전 1시 30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적군이 전날 아침부터 제23·31 기계화여단을 투입해 도네츠크 남부 5개 전선에서 6개 기계화 대대와 2개 전차 대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면서"적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방어선을 돌파하는 것이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30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장갑차 26대, 차량 14대를 파괴했다면서 전차나 장갑차 등으로 보이는 차량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폭발하는 영상도 공개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대해"우리는 그러한 정보가 없으며, 어떤 종류의 가짜에 대해서도 논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반박했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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