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 증가'에 난치병 치료 차질 SBS뉴스
대학생 신 모 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15년간 다발성 경화증을 앓아왔습니다.[신 모 씨/다발성 경화증 환자 : 수업시간에 갑자기 눈이 안 보여서… 사람마다 증상이 다 달라요. 처음 재발했을 때는 왼쪽 몸 전체에 마비가 왔었고 그다음부터는 한쪽 팔이나 양쪽 다리….]그런데 최근 대학 내 대면 수업이 늘면서 신 씨는 고민에 빠졌습니다.수업을 위해 진료일을 바꾸려면 한두 달 뒤로 예약이 미뤄지기 일쑤입니다.
[권영남/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치료가 굉장히 늦어지는 경우 몸에 장애가 많이 남을 수 있는데요. 직장으로나 학교로나 이런 빠른 병원 내원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환자에게는 예후가 안 좋을 수밖에 없겠습니다.]미국의 경우, 희소 난치병 학생들을 위한 학교생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데, 지각 결석 등을 횟수 제한 없이 폭넓게 인정해주고, 과제까지 줄여주는 등 이들의 학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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