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에 들어선 뒤 10분 만에 물이 불어났다'\r포항 지하주차장
태풍 '힌남노'가 끌고 온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주민 A씨는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긴박했던 이 날 아침을 회상하며"내가 직접 홍수를 겪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된 가운데 이곳에서 실종됐던 주민 중 1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오후 8시 15분쯤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 매일신문 제공 이 아파트 2단지 주민으로, 13층에 살고 있다는 A씨는"정전으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어 계단으로 지하 주차장에 내려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물이 넘치지 않았는데, 다시 나올 때는 황토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서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나올 수 없었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선 뒤 길어봐야 10분 만에 물이 불어났다"며"때마침 남자 주민 한 분이 당겨주셔서 살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이 아파트에서 27년을 살았는데, 포항 지진 때도 끄떡없을 정도로 잘 지은 아파트였다"며"오천에 있는 댐에서 태풍이 오기 전 미리미리 조금씩 방류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주민들끼리 이야기했다"고 전했다.1단지 주민 허 모 씨는 당시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서 직접 자동차를 끌고 나왔다고 밝혔다.그는"처음에는 지상 놀이터에 주차된 차만 빼라고 해서 안도했다가, 갑자기 지하 주차장에 세운 차도 빼라고 해서 급하게 정신없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사고가 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높이 3.5m, 너비 35m 규모로 차량 약 120여 대가 주차됐던 것으로 조사됐다.하수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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