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일하고, 밤엔 공부하는 '담양 밤을 잊은 농부들'
지난 4월 17일 모두가 잠든 달 밝은 봄날 밤, 유난히 한 곳이 시끌벅적하다. 남녀의 목소리가 골목으로 들려온다. 자동차도 여러 대 세워져 있다. 실내 불빛은 철저하게 차단돼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에 있는 비건체험 학습장이다. 학습장은 사찰음식을 하는 정보스님이 운영하고 있다. 정보스님도 '밤을 잊은 농부'의 한 사람이다. 스님은 '밤농'을 위한 저녁식사도 준비했다. 깻잎, 보라색양배추, 비트, 콩잎, 삼채, 매실, 도라지, 청양고추 장아찌가 들어간 김밥이었다.양해를 구하고 안에 들어갔다. 학습장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담양에 살고 있는 농부들이었다. 고구마를 재배하는 사람, 장아찌를 담그는 사람, 동치미와 들기름을 만드는 사람, 발효식초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차를 덖는 사람, 찐빵과 유과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딸기재배 농부는 '일을 끝내자마자 왔다'며 자리에 앉았다. 참석자들은 60∼70대가 대부분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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