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에이징 커브래!'…국민거포 박병호,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경윤 기자=프로야구 kt wiz 박병호의 이름 앞에 '에이징 커브'라는 단어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건 2020년부터다.그는 2020시즌 타율 0.223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타율 0.227로 부진했다.실제로 박병호는 느려진 배트 스피드로 인해 직구 공략이 어려워지면서 정타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주변의 우려 속에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병호는 보란 듯이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박병호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06타수 30안타 타율 0.283, 10홈런, 26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홈런 페이스는 근래 최고 수준이다. 박병호는 올해 29경기 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았다.43홈런을 터뜨린 2018시즌에도 초반 29경기에서 10개 홈런을 날렸다. 현재 페이스만 따지면 박병호는 올 시즌 전성기에 버금가는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홍기원 기자=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KT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5.3 [email protected]홈런의 내용도 의미 있다. 최근 2시즌 동안 강속구 대처에 고전했던 박병호는 올 시즌 많은 직구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박병호의 활약은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나와 더 의미 있다.그러나 박병호는 중심타선에서 집중 견제를 뚫고 홀로 맹활약하며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그는 최근 인터뷰에서"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박병호가 홈런 타이틀을 가져간 건 33개의 아치를 그린 2019년이 마지막이다. 박병호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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