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탄핵' 찬성 원죄 어찌 씻었나...'조국2' 추미애의 참회 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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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에 등돌렸던 그는 11년 뒤 문재인 대통령을 앞장서 지켰습니다.

#1. 2004년 3월 11일. 새천년민주당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찬성했다. 원래 탄핵 반대였던 그는 노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고 “대통령의 사과는 구체적 내용이 결여됐다”며 결심을 바꿨다.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고, 새천년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그해 4월 총선에서 참패했다.

#2. 2015년 12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했다. 문재인 대표와의 노선 충돌이 이유였다. 사흘 뒤 비주류 동반 탈당 움직임이 일자 추미애 최고위원이 한 말이 이랬다. “보고 싶지 않은 데자뷰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다. 2003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 상처가 지지자들에게 아직도 남아있다. 당시 분당을 막지 못해 저 자신이 삼보일배로 사죄드린 그 심정으로 지지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 올린다.” 추미애의 결별은 반복되지 않았다. 노무현에 등돌린 그는 11년 뒤 문재인을 앞장서 지켰다. 9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한 측근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 극심했던 친문-비문 갈등 속에서 추 장관이 ‘끝까지 문 대표를 흔들면 안된다’는 목소리를 매일같이 냈다”며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신뢰하게 된 계기가 이 때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권에선 “토사구팽이다. 문재인은 모양새 좋게 추미애를 손절하는 방식을 고민 중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가 추 장관을 경질할 것이란 징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탄핵에 가담했던 인물이 문재인 정부에서 권력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장시간에 걸친 치밀한 변신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참회 16년 1995년 DJ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추 장관은 동교동계가 정치적 뿌리다. 올 1월 장관 임명 때도 “원조 친문은 확실히 아닌 사람”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의 수도권 4선 의원은 “지금도 옆에 국토부 장관이 버젓이 있는데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얘기하는 게 영 보기가 껄끄럽다”며 “얼마 전 인사 이런 것도 100% 청와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럼에도 이제 추 장관은 친문 지지층 사이에서 웬만한 친문 인사들을 능가하는 탄탄한 지지세를 획득했다. 한 측근은 “권리당원 게시판에 ‘추다르크’ 응원 메시지만 나오면 추 장관이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짓는다”고 전했다. 이날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추미애라서 안 갈 군대를 간 거다”, “추 장관이 생각보다 더 유능하고, 믿을만하며, 적폐를 처단하기에 최적의 인물이란 걸 도리어 증명하고 있다”는 옹호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과거 친노 진영과 대척점에 서있었던 추 장관의 변신은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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