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종식의 상징' 맥도날드‥32년 만에 러시아 사업 완전 철수

무인 주문 단말기 앞에 늘어선 긴 줄. 햄버거를 사려는 행렬은 매장 밖으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개장 첫날, 미국문화의 상징을 맛보기 위해 시민 3만 명이 긴 줄을 섰고, 개혁개방의 선두에 섰던 보리스 옐친도 매장을 찾으면서 냉전시대의 종식을 예고하는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 그 후의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역사의 또 한 장면이 기록됐습니다.무인 주문 단말기 앞에 늘어선 긴 줄.지난 3월 러시아철수를 선언했지만 일부 매장 영업을 계속해온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1990년대, 맥도날드에서 제 생일을 모두 축하했어요. 제 모든 역사였는데‥"오픈 당일엔 미국 햄버거를 맛보려는 인파 3만 명이 늘어섰고 질서 유지를 위해 민병대가 대기할 정도였습니다.미국에 갈 수 없다면 모스크바에 있는 맥도날드로 오라는 TV 광고까지 등장했습니다."그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한 시대의 끝이었습니다. 소련이 무너지기 약 2년 전이어서 냉전의 쇠퇴를 상징하는 것이었어요."코카콜라와 스타벅스도 이미 두 달 전 러시아 사업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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