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 원상회복 어렵다, 영주댐 인정하고 수질 대책 찾아야' 내성천 실향민 금강마을 영주댐 장중덕_이장 정수근 기자
영주댐 해법을 묻는다. 지난번 영주 이산의 김진창 농민편에 이어 두 번째 인물로 금강마을 장중덕 전 이장를 찾았다. 9월 첫째주 주말, 장중덕 전 이장으로부터 그의 고향 금강마을 이야기와 영주댐 문제 해법에 대해서 물었다.
70년대 말부터 모래 입자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워낙 모래가 많고 자갈은 얼마 안 되니까 물새들이 자갈에 알을 낳는데 그걸 쉽게 찾았다. 그 알을 삶아 먹고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다 자갈밭이라 물새알 찾지도 못한다. 예전에는 일 년에 두 번씩은 물이 넘었다. 내 기억에 89년도 이후로는 내성천에 홍수가 없었다. 그전에 내성천에서 물을 막아서 논에 물을 댔다. 예전에 물 대던 서천에 가보면 물속에 잠겼던 버드나무가 3미터 위에 가 있다. 하상이 그만큼 많이 낮아졌다. 모래가 다 떠내려가 버리고 상류에서 모래가 유입되는 게 없으니 그렇다. 내성천뿐 아니고 전국적인 현상일 거다."- 학자들은 댐을 허무는 대신에 수문만 열어서 모래와 물이 유통되게 하고, 홍수가 몇 번 지면 내성천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말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자들 말 같으면 지금 유사조절지 안에 모래가 꽉 차야 한다. 그런데 안 그렇다. 모래가 없다. 들어올 모래가 없다. 사방댐 다 해놨다. 모래가 안 내려온다. 예전에는 산에 사람 가는 게 다 보였다. 이제는 숲이 울창해서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송이도 났는데 지금은 숲이 너무 우겨져 송이가 안 날 정도다. 그 정도다. 모래가 내려올 데가 없다.""벌써 끝냈어야 하는데 지금 세 채가 남았다. 괴헌고택, 덕산고택 두 채 때문에 그렇다. 다른 거는 다 돼간다. 주인이 얼마나 협조하는가에 달렸다. 벌써 완공을 했어야 했다. 그래서 댐 사업이 아직도 준공이 안 됐다. 준공이 안되는 바람에 여기 농업용수 시설해둔 것도 시에서 추진을 못 했다. 작년에 관로 다 깔고 올해부터 물공급 하니까 그것만 해도 몇 년 늦었다. 그만큼 농민들이 혜택을 못 본 거다.""나도 댐을 반대하고 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이미 1조1천억 원이란 돈 들여 지어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80살 넘으면 교통사고 위험 ↑...'맞춤형 대책 필요'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 이어져 / '고령 운전자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대책 필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옛말 돼가는 사계절 푸른 소나무…‘기후 스트레스’로 말라죽어소나무 집단고사 곳곳에서 소나무가 집단 고사했습니다. 기후 위기의 경고등이 울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당정, 태풍 피해 협의…'주차장 차수벽 제도화 검토'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당정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채원 기자=정부·여당은 8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과 관련,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추석 연휴 코로나 대책', 의학전문기자가 점검해 봤더니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 방역도 신경 써야 하지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검사소가 설치되고 응급실과 당번 약국이 운영됩니다. 하지만 투석 환자나 임신부 같은 취약층에 대한 대책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