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로부터 받은 '협박 편지'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채두 기자=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로부터 받은 '협박 편지'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저 기억하시죠?'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배상명령까지 좋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피해 금액은 45만원인데 압류까지 걸어서 48만4천원을 가져가시더라고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라고 적혀 있었다.이어 가해자는 '배상명령을 걸어 놨으면 언젠가는 다시 받는 건데, 몸이 안 좋아서 병원 다니려고 모아 둔 건데. 지금 심정 꼭 당신도 느끼게 해주겠습니다. 부디 잘 지내고 계세요'라고 적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이 중고 사기꾼은 26명에게 2천300만원 상당을 사기 쳤다"며"처음부터 사기를 치지 않았거나 재판 중 돌려줬거나 합의·사과의 연락을 해왔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오히려 자기를 괴롭혔으니 두고 보자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피해자 신상정보가 범죄자에게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이해 안 된다"며"출소 후 보복하러 오거나 저렇게 협박해서 어떤 액션도 취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건지. 보복 범죄로 더 큰 사건이 터져야 고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이 글에는 18일 현재 271개의 댓글이 달렸고 누리꾼들은 '빵에서 콩밥도 아깝다', '자기가 사기 쳐놓고 징징'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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