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내 것이 안 되면 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다 기억합니다.'
이별을 통보하려 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레아 재판에 당시 딸과 함께 있었던 어머니가 법정에 나와 범행 당일에 있었던 상황을 증언했다.25일 수원지법 형사14부 심리로 진행된 김레아의 살인 및 살인미수 두 번째 공판에서 피해자 A 씨의 어머니 B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레아가 딸과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경위를 설명했다.B씨는 사건 발생 전날인 올해 3월 24일 딸 몸에 든 멍과 목 부위에 난 손자국을 발견해 딸이 데이트폭력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과 신체 사진을 찍혀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B씨는"김레아가 저와 딸을 방 안쪽에 앉으라 해서 앉았다. 이후 제가 '딸 몸에 있는 멍 자국과 상처들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일어나서 싱크대 위에 있던 칼을 잡고 먼저 저와 딸을 찔렀다"며"경찰에 신고하려 하니 휴대전화를 차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어"저는 제 딸이라도 살리려 김레아가 딸을 따라가지 못하게 그를 잡았는데 김레아가 저의 등과 어깨를 몇 번 찔렀고 저는 정신을 잃게 됐다"며"이후 눈을 떠보니 도망간 딸을 김레아가 쫓아간 뒤였다. 이후 112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B씨는 범행 당일을 증언하는 동안 한동안 몸을 떨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B씨는 재판부에"김레아는 제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제 딸과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나 혼자 쳐들어와서 거짓 진술한 것으로 안다"며"김레아가 하는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숨지게 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세 김레아의 신상정보를 22일 공개했다. 2024.4.22 photo@yna.co.
김레아는 올해 3월 25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기 거주지서 A 씨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평소"A와 이별하면 A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A씨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던져 망가뜨리거나 주먹으로 A씨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올해 4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중대성과 잔인성 등을 고려해 김레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트럼프 조카 "삼촌, 내게 '장애인 아들 그냥 죽게 두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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