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걸어 나왔어요'…광부 부부, 구조현장서 눈물의 상봉
당국 "봉화 광산 고립자 2명 생환…지상으로 걸어 나와"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 2022.11.5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열흘째 고립됐던 광부 2명이 구조된 4일 밤.사고 발생 후부터 광산 내 폐 수갱 컨테이너 대기실에서 낮과 밤을 지새운 그는 이날 오후 11시께 갑자기 119구급차가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지하 190m의 어둡고 추운 공간에 갇힌 지 만 9일, 시간으로 221시간 만이다.
그는"뭔가 이상해서 밖으로 나왔더니, 119구급차가 앞에서 움직였다"며"남편이 누워서 나올 줄 알았는데 제2 수직갱도 케이블을 타고 내려가는 길옆으로 걸어서 구조대와 걸어서 나와서, 옆으로 걸어서 구급차를 탔다"고 말했다.구급차로 옮겨진 두 광부는 간단한 건강 상태 점검 뒤, 담요를 덮고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보조 작업자 박씨의 조카는"모닥불을 피워놓고 비닐로 텐트를 쳐놓고 있었다고 한다"며"구급차를 운전 중인 소방대원 말씀으로는 남은 구출 진입로 20여m가 모두 펄로 돼 있어서 구조 시간을 당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순간 너무 놀래서 믿어지지도 않고 구조까지 더 걸릴 거라 생각했다"며"오늘 밤에 너무 기적적으로 구출될 줄은 몰랐다. 삼촌이 너무 보고 싶다. 대화도 나누고 싶다. 건강 상태가 괜찮아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sunhyung@yna.co.kr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한 가운데 안동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2.11.5 [연합뉴스 김진환 촬영]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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