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으로 월세 계약...부동산 사기 피하려면?

[앵커]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 피 같은 월세 보증금을 떼였다며 단체로 경찰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른바 '가짜 임대인'이 경매에 부쳐져 비어있는 집을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속이고 계약을 맺었다는 건데요.이 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김다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기자]...

이른바 '가짜 임대인'이 경매에 부쳐져 비어있는 집을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속이고 계약을 맺었다는 건데요.27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2월, 부동산 앱을 통해 다세대 주택 월세 계약을 마쳤습니다.임대인 조 모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뒤늦게 등기부 등본을 떼 보니, 이 집은 조 씨 소유가 아니었습니다.결국, 졸지에 보증금 4백만 원을 날릴 위기에 처한 김 씨, 조 씨에게서 비슷한 피해를 본 6명과 함께 경찰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월세 사기 피해자 : 비밀번호를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고 베란다 문을 열어서 짐을 옮기는 것 같은 환청이 들려요.]특히,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은 허위 임대차 계약의 표적이 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피해를 막기 위한 첫 번째 열쇠는 등기부 등본 확인.집의 실소유자와 계약자가 일치하는지, 그리고 대출과 압류는 없는지 알아보는 게 핵심입니다.이와 함께, 집을 실제로 방문해 유령 건물은 아닌지, 밀린 요금은 없는지 파악하는 것도 안전 거래를 위한 방법입니다.YTN 김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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