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안돼' 동덕여대 학생들이 이 영화를 소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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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안돼' 동덕여대 학생들이 이 영화를 소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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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학과 점퍼(과잠)를 벗어 바닥에 늘어놓는 '과잠 시위'를 하는가 하면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캠퍼스 곳곳에 붉은 스프레...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학과 점퍼를 벗어 바닥에 늘어놓는 '과잠 시위'를 하는가 하면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캠퍼스 곳곳에 붉은 스프레이로 '공학 전환 결사반대' 등을 써놓았다. 동덕여대 졸업생들은 14일 학교 앞에 트럭 전광판을 보냈는데, 여기에는"협의 없는 공학 전환 동문들도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동덕여대뿐만 아니라 성신여대에서도 외국인 대상으로 개설된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이 입학할 수 있다는 모집 요강이 공개되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교내 곳곳에는 '자주 성신의 주인은 여성이다',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스프레이로 쓰여 있고 과잠 수백 개가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0년대의 미국은 지금보다 더 여학생에게 '예쁘기만' 한 역할을 요구했다. 예의와 범절을 잘 배워 좋은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맛있는 음식을 요리하고 아이를 정성껏 키워내는 것을 덕목으로 하던 시기다. 여학생에게 다른 꿈을 꿀 권리 같은 건 주어지지 않던 시대였지만, 미즈가더즈의 학생들은 미국 명문대인 MIT 입학을 꿈꾸고, 아지트에 모여"서로의 야망을 응원하자"고 외친다.

그렇게 투쟁을 선포한 여학생들은 창문에 시위 현수막을 내걸고, 손에 스포츠 라켓을 들어 올린 채 저항한다. 영화 속 여학생들은"남성의 권위가 없으면 여성은 더 강해진다","남자들이 학교를 장악하면 우린 매장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학생들의 격렬한 시위에 이사회가 물러서고, 결국 남녀공학 계획은 취소된다.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비판하며 동시에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여대의 사명이 있고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이라는 '특성화 요소'를 일방적으로 무너뜨리면 안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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