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50대로 보더라'…90세 가천대 총장이 밝힌 인생의 기적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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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남들이 하는 건 뭐든 반드시 할 수 있다' 총장, 병원장이 아닌 인간 이길여를 만났습니다.\r이길여 가천대 총장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병풍 같은 사람이다. 일종의 배경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수많을 일을 이뤘고 그만큼 알려졌다. 최근 평생을 돌아본 회고록을 냈다. 제목이 중의법인데 『길을 묻다』이다. 누구에게나 인생길은 초행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길에 대해 묻는다. '길'은 맨주먹으로 시작한 이 총장이 오늘날 일군 1500병상의 종합병원 이름이기도 하다. 가천대 길병원 말이다.

대학 발전 방향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신 것 같다. "학생들이 점점 줄어드는데 10년, 20년 후를 내다보지 못하고 안일하게 있다가는 학교 망한다. 학생들에게 첨단을 가르쳐야 한다. 2007년 경원대와 통합할 때 당시 경원전문대는 매년 150억 원을 벌고 있었다. 그 돈 남겨서 뭐하나. 아이들한테 써야지. 그런데 전문대학도 좋지만 취업에만 매달리게 하기보다 더 질 좋은 공부를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경원대와 통합했고, 결국 가천의대와 합쳐 지금의 가천대가 됐다." 학교도 병원도 덩치가 무척 커졌는데, 리더십 철학 같은 게 있나. "우선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나는 모든 걸 갖춰야 한다. 지식, 인간성, 디테일하게는 그런 것들을 갖춰야 하고 무엇보다 무한한 사랑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우리 학교를 10대 사학으로 만들려면 내가 제시한 방안밖에 없다는 내 주장에 진실성이 보이니까 통합이 가능했던 거다."

결혼은. "한 번도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금도 결혼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기가 꿈 꾼대로 가는 거 같다. 내 친구 중에 결혼해야겠다고 한 친구들은 다들 좋은 남자 만나서 잘 먹고 잘산다. 그렇지만 자식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생과 걱정을 했겠나. 나는 혼자만의 일도 벅찬데 자식 걱정, 손자 걱정 못 한다." 붙잡고 싶어도 뜻대로 안 되는 게 행복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 아닌가." 화제를 좀 바꿔보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대한의사협회에서 정원 늘리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나도 의사지만 현재 의대 정원은 옛날에 사람들이 병원을 안 가고 못 가던 시절 정원이다. 지금은 너나없이 툭 하면 병원 가서 건강 관리한다. 의료인들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고, 기왕 의대 정원 늘려 준다면 지금처럼 40명 정원 의대 가지고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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