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한 사람이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열린 금융기관 두 곳의 채용 시험을 동시에 쳤습니다.분신술..
그렇죠. 지난해 9월 24일이었는데요.한국은행과 금감원, 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필기시험을 매년 같은 날에 엽니다.그런데 한국은행에 지원한 한 남성 응시생은 자신과 똑 닮은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 시험을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사실 처음보는 일란성 쌍둥이를 외모로 구별해내기 쉽지 않죠.
이 남성은 결국 한국은행을 택해서 최종 합격했고, 금감원 2차 면접장엔 나가지 않았습니다.다들 두 세 군데 시험 보고 싶은데, 한 군데 정해서 보는 거잖아요. 쌍둥이 형을 동원한거 범죄 혐의 적용이 될 것 같은데요?한국은행과 금감원 모두 이 남성을 형사고발했습니다.한은은 자체 조사와 수사 결과에 따라서 이 남성을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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