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웅도리 주민들과 유두교에 얽힌 이야기
웅도리 주민들은 길이 500m, 폭 5m에 가드레일을 설치한 콘크리트 포장 다리 '유두교'를 건너다니며 삶의 터전을 일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모개섬과 웅도를 잇는 것은 다리 대신 징검다리와 돌다리였다.돌살형식으로 큰 돌을 쌓아 물때에 맞춰 사람이 통행하던 때에는 외부에 나갔다가 미처 물살을 피하지 못하고 휩쓸리는 사고를 당한 적도 많았다고 했다. 현재 웅도는 서산시 4개 유인도서 중 유일하게 진입로에 폐쇄형 유두교가 설치돼 있다. 이 때문에 해수소통이 차단돼 갯벌퇴적 및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가 야기됐다.
웅도가 고향이었다는 한 주민분은"대부분 웅도 사람들은 대산에 집이 있긴 하다"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물때가 맞지 않으면 들어가질 못하니까, 또 물때가 맞지 않으면 뭍에 있는 학교에 갈 수 없으니까, 아무 때나 집에 가는 게 아니고 아침 물때도 맞아야 들어가는 거니까 그렇다. 부모고 새끼들이고 고생 많이 했어. 중학교부터는 다 외지로 나가 다니니까 김치 보따리 지고이고 다녔지. 일주일 먹을 거 반찬 갖고 가야 끼니때 챙겨 먹지. 물때 안 맞으면 오지도 못하잖어. 그럼 김치 없이 사는 거지. 일일이 해서 갖다 줄 수 없으니께.
가서 살다 보니까 거기서는 그래도 배는 곪지 않더라고. 배부르니 집에 오고 싶어서 그냥 와버렸어. 그런데 집에 오니께 여전히 배가 고프더라고. 누나들에게 다시 데려달라고 해서 당진 머슴집에서 겨우 1년 머슴살이 채우고서 새경으로 벼 한 가마니 받아 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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