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쏟아지던 날 새벽, 이 바위틈의 얼음 덩어리도 드더이 풀리는 날이 왔다. … 동사한 개구리 시체를 모아 매장하여 주고 보니, 깊은 물 아래에 아직 두어 마리 기어다닌다. 아, 전멸은 면했나 보다.' 1942년 3월 30일, 당시 조선 유일의 성서 잡지 (제158호)에 실린 권두문 '조와(弔蛙, 죽은 개구리...
"봄비 쏟아지던 날 새벽, 이 바위틈의 얼음 덩어리도 드더이 풀리는 날이 왔다. … 동사한 개구리 시체를 모아 매장하여 주고 보니, 깊은 물 아래에 아직 두어 마리 기어다닌다. 아, 전멸은 면했나 보다."
광주의 한 선배는 내게"김교신 선생의 넷째 따님이 광주에 사시는데, 연로하시니 돌아가시기 전 인터뷰해서 아버지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교신 선생의 자녀 중에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딸 네 분이다. 그 중에 세 분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 국내에 계신 분은 넷째 따님 김정옥 님이 유일하다. 김정옥은 부친은 교사 생활을 할 때"조선 지도를 색칠까지 해가며 익히게 하였고 시골 인물까지 조명해 아이들 기를 살려 주려 힘썼다"고 증언하였다. 또한"성서를 배워 삶의 기초를 단단히 하고, 김치 냄새 나는 기독교를 만들자"고 강조했다고 말한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아버지 고향이 함흥이고 우리는 서울에서 다 태어났다. 서울 공릉리에서 내 밑 남동생까지 태어났다. 가난해서 배고프니까 밥 안 굶기려고 열일 곱에 이곳으로 시집 보냈다.""당시 여순사건 때문에 통행금지가 돼 아무도 못 다녔다. 거기서 종사하는 사람도 몰랐다. 당시 신랑 집으로 바로 왔다. 서울에서 함석헌 선생 주례로 간단히 혼례를 치른 뒤 신랑과 함께 내려오는 길이었다. 신랑이 있으니까 길은 알았다. 몰래 도둑 시집을 온 거나 다름없다.""무척 엄하게 하셨다. 그러면서도 셋째 언니는 이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늘 나는 자동차, 이젠 꿈 아냐”…테슬라 팔아 ‘이 종목’ 투자해볼까에어택시, 파리올림픽서 시범운항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기대감 높여 서학개미 사들이는 조비 에이비에이션 美국방부 계약따내 테슬라급 성장기대 UAM 투자 늘리는 현대차·한화시스템 배당 받으며 긴호흡으로 투자해볼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장암으로 세상 떠난 사범대생, 알바로 번 600만원 후배 장학금으로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차수현 학생 “제 꿈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올림픽] 권총 금메달의 감동, '올림픽 신기록' 여고생 반효진이 잇는다(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이대호 기자=한국 사격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건 '여고생 소총수'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택시 안 성토... 60대 여당 지지자와 40대 야당 지지자의 분노[나는 택시 운전사] 택시 안에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은퇴 후 개인택시'를 고민하는 분들께 답합니다[나는 택시 운전사] 우리가 평생 하는 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강변따라 건축 거장 줄섰다 … 예술짓는 아파트들'초고층 랜드마크로 만들자'해외유명 건축가 잇단 참여중국 상하이타워 만든 겐슬러아마존 본사 설계한 칼리슨압구정·성수 재건축 도전장설계비용 많이 드는건 단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