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봉합' 여야, 파국 피했다…협치기대 살리고 국정공백 해소
민주, 강경 분위기에도 지방선거 의식 현실적 선택…"대승적 결정" 백승렬 기자=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2.5.20 [공동취재] [email protected]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국회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적은 김대중 정부 시절 장상·장대환 총리 서리밖에 없었다.결국 이번 임명동의안 처리로 사상 초유의 초대 총리 인준 부결이라는 파국을 피하게 된 것이다.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도 정부 출범 열흘 만에 내각 구성의 가장 큰 고비를 넘기고 국정공백을 해소한 국민의힘, 강경론이 득세한 상황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실적인 선택을 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관계가 절충되면서 극적 봉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승두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20 [email protected]이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의 사퇴를 조건으로 민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정치적 딜'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당 내부에서도 나왔다.여기에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론 흐름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설령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정치적으로 나쁠 게 없다며 '꽃놀이패'를 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당 내부에서 나왔다.
허은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이 가결 당론을 결정한 의총 후 논평에서"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로 화답했기에 국민의힘도 윤석열 정부 동안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사헌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2.5.20 [email protected]지방선거를 불과 12일 남긴 상황에서 인준안을 부결시킬 경우 자칫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며 비상이 걸린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2주 전인 5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무려 12%포인트 내렸다.박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국정 공백을 없게 하기 위해 통 크게, 대승적으로 임명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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