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고용 안정성이 높은 상용일자리가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대희 기자=고용 안정성이 높은 상용일자리가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제조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20대는 정보통신업, 30대에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큰 폭으로 줄면서 인공지능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1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천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7천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년 이상 계속 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취업자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형태로, 정규직에 가까운 일자리로 분류된다. 코로나19 사태 중이던 2020년 12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했고 2022년엔 월 80만∼90만명대 늘기도 했다.20·30대 상용직 감소는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 정부"중동전쟁이 변수…회복 시기·속도 예단 어려워"특히 20대 상용직은 정보통신업에서 5만7천명 감소하며 제조업보다도 감소세가 컸다.
AI가 사회 초년생의 질 좋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중이라는 의견도 있다. 30대 상용직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연구개발업, 건축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 법무·회계 서비스 등 '전문직' 영역으로, AI 일자리 대체 영향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교육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서도 30대 상용직이 많이 줄었다. 정부는 지난 1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감소세가 완화되거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취업자 수가 16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고용은 실물경제에 후행하는 성격이 있는데, 2∼3월 충격이 한 박자 늦게 나타난 것으로 중동전쟁 변수 등으로 회복 시기나 속도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 12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청년 고용 상황 개선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계층별, 업종별 세부 고용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중장기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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