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면도입 우려 커지는 고교학점제고교 교실 수능파·내신파 갈려학생 절반은 학원 위주로 공부검정고시용 자퇴 늘어날 수도교사 한명 4~5과목 수업 부담내신평가 체계와도 연계 안돼'고교학점제는 그대로 두고상대평가 확대 발표 무책임'
내신평가 체계와도 연계 안돼상대평가 확대 발표 무책임" 교육 현장에서 교사 부담이 가중되고 준비가 미진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등학교 3년간 이수해야 하는 192학점 중 교과 과목은 174학점으로, 교사 한 명이 4~5개 수업을 준비해야 돼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선택과목에 대한 평가 체계도 미비해 당장 2025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유지되는 한 고교학점제가 탁상공론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진구 한 고교 교사는"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는 학생과 수능에 '올인'하는 학생들로 교실이 반으로 갈릴 것"이라면서"고등학교 2·3학년 때 선택과목을 수강하더라도 수능에 나오지 않으니 수업을 들을 유인이 없고, 선생님도 수능 문제 풀이 위주로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박인엽 대원여고 교사는"각 학교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교사 수급과 교실 배정 문제도 있어 과목을 늘리는 점에 대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과목 선택은 학생 몫이지만, 이를 상담하고 더 많은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더욱 큰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혼선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고교 2학년 때부터 자신의 적성을 파악해 진로를 선택하고 이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가 하는 물음이 제기된다. 한 교사는"고교학점제는 지금까지 대학 과정부터 요구돼온 학생 선택권을 고등학교로 앞당기는 제도"라며"이것이 중등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교육 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실질적인 선택권 확대로 이어진다면 모를까, 어차피 대학 입학이 절대적 목표가 되는 현실에서는 '파행'이 예고된 교육 실험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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