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초동 수사 때 장례·알바 핑계로 폰 제출 안했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계곡 살인' 이은해, 초동 수사 때 장례·알바 핑계로 폰 제출 안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kookilbo
  • ⏱ Reading Time:
  • 4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9%

이은해(31)가 2019년 남편 사망 당시 휴대폰을 제출해 달라는 경찰의 요구를 세 차례 연속 거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기 가평군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가 2019년 남편 사망 당시 휴대폰을 제출해 달라는 경찰의 요구를 세 차례 연속 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용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핸드폰을 강제로 확보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씨와 내연남이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한 정황을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 초기 경찰이 이씨의 휴대폰을 열어보지 못했던 점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평가가 나온다.경찰은 당시 윤씨 유족으로부터 “이은해가 남편 명의로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해 계획 범행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었다. 하지만 이씨는 “남편의 장례를 치르려면 휴대폰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대며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14일 이후 또다시 이씨에게 휴대폰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씨는 “휴대폰이 없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볼 수 없다”며 재차 거부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이씨는 당시 경찰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한 차례 더 휴대폰 제출을 요구했지만, 세 번째 요구에서 이씨는 “가방을 잃어버려 핸드폰도 함께 분실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당시 가평서는 이씨 휴대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의 강제 수사에는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내연남 조현수의 휴대폰에 대해서도 별 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다. 윤씨 사망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고의로 밀치는 등의 타살 혐의점이 나오지 않은 데다 윤씨 휴대폰 분석에서도 아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이 말하는 이유다. 경찰은 결국 같은 해 10월 19일 윤씨 사망 사건을 변사로 종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시작된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이전에도 윤씨를 살해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재수사에 착수한 인천지검은 이씨와 조씨의 핸드폰을 분석해 이들이 텔레그램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복원했다. 이 메시지를 보면 ‘복어 피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 등의 대화가 확인된다. 결국 애초에 경찰이 휴대폰을 통해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 수사 장기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시엔 범죄 혐의점이 명확하지 않아, 강제수사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댓글 쓰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kookilbo /  🏆 9.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계곡 살인' 이은해 · 조현수, 검찰 조사서 진술 회피'계곡 살인' 이은해 · 조현수, 검찰 조사서 진술 회피'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검거 이틀째인 오늘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 씨와 조 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불러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곡 살인' 유족 '이은해, 보험금 지급 미뤄지자 도움 요청''계곡 살인' 유족 '이은해, 보험금 지급 미뤄지자 도움 요청''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씨가 검찰 수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4개월 만에 어제 검거된 데 대해, 피해자의 누나가 심경을 밝혔습니다. 숨진 이은해의 전남편 윤 모 씨의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진술 회피…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진술 회피…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검거되고 검찰 조사가 이틀째 진행 중이다. 피의자들이 진술을 회피해 수사 진척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해 조현수 계곡살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곡 살인' 이은해, 검찰조사에서 진술 회피 '보험금 지급 미뤄지자 유족에 도움 요청도''계곡 살인' 이은해, 검찰조사에서 진술 회피 '보험금 지급 미뤄지자 유족에 도움 요청도'[앵커]검찰이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인 이은해와 조현수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이들은 여전히 진술을 회피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가운데 이은해가 재작년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자 피해자 유족 측에게 도움을 청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곡 살인’ 유족 “이은해, 보험금 지급 미뤄지자 도움 요청”‘계곡 살인’ 유족 “이은해, 보험금 지급 미뤄지자 도움 요청”‘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 씨가 검찰 수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4개월 만에 검거되자 피해자의 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8 06: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