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남출'은 여성에게만 질문... 장시간 노동이 끼친 해악

대한민국 뉴스 뉴스

'결남출'은 여성에게만 질문... 장시간 노동이 끼친 해악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1%

'결남출'은 여성에게만 질문... 장시간 노동이 끼친 해악 성평등노동 한국여성대회 38여성대회 세계여성의날 배진경

회사에서는 회사 밖의 나를 완벽하게 잊고, 퇴근하면 회사에서의 기억을 삭제한다. Apple TV+ 웹드라마 은 이런 상상력으로 진행된다. 뇌에 칩을 넣으면 회사에서의 나와 삶에서의 나를 완벽하게 단절할 수 있다. 가족을 잃은 슬픔도, 설레는 여행 계획도 회사 안의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 한다. 그저 일에만 완벽하게 집중하는 설정값을 갖는다. 회사만 나서면 상사에게 얼마나 깨졌는지,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 모른 채 오롯이 내 삶을 살면 된다.

모든 노동자는 다중정체성을 지닌 사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노동자로서만 존재할 것을 요구받고, 그래야만 모범 노동자로 인정받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의 돌봄노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구조는 장시간 노동을 하는 남성과 가사돌봄노동을 전담하는 여성이라는 성별분업을 낳는다. 장시간 노동이 요구될수록 이 구조는 강화된된다. 노동자의 시간은 장시간 노동이 가능한 남성을 기준으로 구성된다. 여성에게 시간제 노동이 권장되는 이유이고, 성별임금격차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가 지금껏 추진해 온 정책은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하는 것이었다. 육아휴직,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육아기 노동시간 단축 등 정책 이용자는 주로 여성이었다. 이러한 제도들의 맹점은 가사돌봄노동은 여성의 일, 생계부양은 남성의 일 이라는 전제를 수용한 채 진행되는 것이다. 분명 남성에게도 열려있는 제도이지만 남성이 사용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

여성들이 노동시장으로 진출한 만큼 남성은 가정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는 모든 노동자가 지닌 인간으로서의 다중정체성을 인정하고 노동자의 시간주권을 인정하는 관점으로 노동시간을 바라보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의 장시간 노동은 너무나 굳건하다. 심지어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1주에 최대 52시간까지만 가능한 노동시간의 관리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검토 중인 여러 안 중에는 1주 최대 노동시간을 64시간으로 제한하되 11시간 연속 휴식 제도는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사는 저, 나중에 사망신고라도 되게 할 수 없나요?”“혼자 사는 저, 나중에 사망신고라도 되게 할 수 없나요?”한 인간이 걸어온 삶의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행정 절차인 사망신고조차 누락되는 상황에서 과연 이들의 존엄한 죽음은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무연고 사망신고 🔽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4,895억 배임·133억 뇌물' 직접 증거 '있다' vs '없다''4,895억 배임·133억 뇌물' 직접 증거 '있다' vs '없다'대장동 개발 때 성남시에 4,895억 원 손해 끼친 혐의 / 檢 '민간업자들에게 7,886억 원 부당이득 돌아가' / '위례 때도 민간업자에게 211억 원 몰아준 혐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찬욱 '헤어질 결심' 디렉터스컷 어워즈 5관왕…윤종빈 '수리남'은 4관왕박찬욱 '헤어질 결심' 디렉터스컷 어워즈 5관왕…윤종빈 '수리남'은 4관왕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남녀배우상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주최로 열린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최고 상인 감독상을 받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6년 무명' 설움 이긴 캐롯 김진용 '제 농구, 이제 시작입니다' | 연합뉴스'6년 무명' 설움 이긴 캐롯 김진용 '제 농구, 이제 시작입니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포워드 김진용(29·200㎝)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별 통보에 목 졸라 기절시켜'…블랭키 영빈, 데이트폭력으로 팀 탈퇴'이별 통보에 목 졸라 기절시켜'…블랭키 영빈, 데이트폭력으로 팀 탈퇴그룹 블랭키 멤버 영빈이 데이트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한다. 소속사 키스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5일 블랭키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멤버 영빈 관련 사안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영빈의 데이트폭력을 인정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언론 메타버스 활용? “발 들여놓기 수준”한국언론 메타버스 활용? “발 들여놓기 수준”한국 언론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일방향성’에 그치고 ‘발 들여놓기’ 정도라는 지적이 나왔다.이지현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 기자는 석사학위 논문 를 통해 국내 언론사의 메타버스 활용을 조명했다. 논문은 한국 언론의 메타버스 활용을 △ 플랫폼 활용 △ 콘텐츠 제작에 활용 △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활용 병행 세 가지로 분류했다. ‘플랫폼 활용’은 제페토 등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 내에서 언론이 행사를 하거나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제페토에서 아바타 기자가 뉴스를 전달하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2 14: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