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세상] ESG 실천하는 서울제일교회
"기후위기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C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줍니다. 1.5°C는 우리가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물품 구매 시에도 비닐봉지를 지급하지 않는다. 서울제일교회 교인으로부터 나눠 받은 종이 가방을 종종 재사용한다. '나아지구' 점장인 김요한 생태환경선교사는"제로웨이스트샵을 이용할 때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제로웨이스트샵을 찾을 '용기'와 대용량 제품 리필 소분 시의 빈 '용기'가 필요하다는 중의적 표현이다. 2년에 한 번씩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정기 합동 수양회를 개최한다. 2016년 정원진 담임목사 청빙 직후엔 후쿠시마에 다녀왔다. 2011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발한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5km 정도까지 접근하여 그곳의 실상을 파악했다. 정 목사는"사람들이 방사능복을 입고 돌아다니며 피폭된 흙을 파내고 모아뒀다가 다른 곳에 뿌리는 모습을 봤다. 어민들과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합동 수양회 이후 니시카타마치교회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로부터 영감을 얻어 서울제일교회 교인들은 교회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진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조직되었고, 추진위원회에서 연구한 사항을 교회 당회에서 구체화한 뒤 설교를 통해 교인들을 설득했다.
2018년 녹색교회로 선정된 뒤로는 교회 내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갔다. 일회용 종이컵 대신 스테인리스컵을 비치했고, 남은 음식을 싸갈 땐 비닐 위생팩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화장실 종이 타월을 없앤 뒤 교인들이 손수건을 들고 다니도록 만들었으며, 예배실 전면에 전광판을 설치하여 행사용 현수막을 대체했다. 니시카타마치교회와의 합동 수양회로 후쿠시마에 방문한 경험이 있던 서울제일교회 교인들은 깊은 우려를 품게 됐다.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제안문을 바탕으로 동참할 교회를 구했다. 한 달 만에 100개가 넘는 교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과 연합하여 '후쿠시마 방사능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를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정 목사는"사회운동은 활동가들만 움직여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대중이 실질적으로 자각을 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대중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제일교회는 이외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1인 시위, 서명운동, 차량용 반대 스티커 부착 등의 운동에 참여했다.다른 환경단체가 이미 많은데 왜 교회가 나서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 목사는"교회이기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성서는 신이 세상을 만든 이야기를 담은 창세기로 시작한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표현할 때 가장 먼저 따르는 말 역시 '창조주'다. 창조 신앙이 기독교 신앙의 기본이라는 뜻이다. 정 목사는"환경 운동은 곧 창조세계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으로서 종교적으로 중요한 신앙 운동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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