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소속으로 2014년 가자지구 지상전에 투입됐던 전직 이스라엘 군인이 복무 당시 가자지구에 들어간 게 가장 끔찍했다며 지상전만은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서안지구에 배치돼 있다가 2014년 양측의 무력 충돌이 벌어졌을 때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눈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번스틴은 '당시 저는 이미 군인으로서 의욕을 잃고, 우리가 서안지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하던 때였다'며 '하지만 전우들을 생각했고, 가자지구는 실제 전쟁이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임무를 받아들이기가) 훨씬 간단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소속으로 2014년 가자지구 지상전에 투입됐던 전직 이스라엘 군인이 복무 당시 가자지구에 들어간 게 가장 끔찍했다며 지상전만은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나할 여단의 정찰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한 아리엘 번스틴은 22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가져올 결과를 우려했다. 그는 서안지구에 배치돼 있다가 2014년 양측의 무력 충돌이 벌어졌을 때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눈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하 터널을 파괴하는 동안 지역 안전을 확보하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번스틴은 “당시 저는 이미 군인으로서 의욕을 잃고, 우리가 서안지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하던 때였다”며 “하지만 전우들을 생각했고, 가자지구는 실제 전쟁이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훨씬 간단했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스트레스가 심하고 두려운 일이었다. 최전선, 전쟁터이다 보니 하마스가 항상 어디에나 있다고 느꼈다”며 “밀집된 도시 환경에서는 대규모의 강력한 군대의 이점이 무의미해졌다”고 회상했다.번스틴은 “가자지구에 들어가기 전 현지 주민들에게 떠나라는 경고가 있었다”며 “지역에 남아 있는 사람은 하마스 조직원이거나 적어도 협력자로 간주될 수 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진 않았다”고 자신이 목격한 민간인 피해자를 떠올렸다.번스틴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바로 죽음, 생명을 빼앗기는 것”이라며 “7일 이후 제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제발 지상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번스틴은 “지금 휴전을 요구하는 건 순진하고 거의 반역처럼 여겨지는데, 결국 대가를 치르는 건 내각 구성원들이 아니다”라며 “이 갈등은 그 어느 때보다 팔레스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가자지구 암 병동에 로켓 2발…생존해도 갈 곳은 불구덩이뿐[한겨레21] 2023 가자의 참극 충돌 열흘 남짓 만에 아이 1천명 잃어“가자지구 15분마다 어린이 1명씩 숨져”“이스라엘, 피란 가라더니 거기도 공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암 병동에 로켓 2발…생존해도 갈 곳은 다시 불구덩이뿐[한겨레21] 2023 가자의 참극 충돌 열흘 남짓 만에 아이 1천명 잃어“가자지구 15분마다 어린이 1명씩 숨져”“이스라엘, 피란 가라더니 거기도 공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 “지상전, 3달 이어질수도…마지막 돼야”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이 최장 3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스라엘 내부 관측이 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전 불가피'… 美, 사드 배치해 이란 견제이스라엘·하마스전쟁 보름째5800명 사망·부상자 2만 육박바이든 '지상전 연기 논의중'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난민들남부로 안떠나면 테러범 간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시사...하마스 '이스라엘이 인질 인도 거부'[앵커]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이스라엘 참모총장이 지상군 투입을 시사했습니다.하마스는 인질을 추가로 석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 하마스 궤멸 선언 …'지상전 후 완전히 사라질 것'가자지구 전면침공 준비 완료軍 수뇌부 '하마스 궤멸' 선언'지상전 최대 석달까지 갈 수도''하마스, 화학무기 살포가능성'대통령도 작전 불가피성 주장美서 '이스라엘 지지' 40% 돌파블링컨 '확전 원치 않지만 준비이, 가자 통치할 의향은 없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