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원전 풀가동했는데…한수원 4년 만에 적자, 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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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r원전 한수원 적자

기저 전력원인 원자력발전의 숙명일까.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 '가성비' 좋은 원전에 대한 발전 의존도는 대폭 높아졌다. 하지만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낮은 가격에 팔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4년 만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엔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한 한국전력의 비용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있다.

전체 발전 대비 원전의 비중도 29.6%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윤석열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한울 1호기 등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원전이 잇따라 투입되고, 신한울 1호기도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게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전력 판매액은 전체 시장의 12%에 불과한 10조4600억원에 그쳤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의 ㎾h당 평균 정산단가는 52.5원이다. 유연탄, LNG보다 훨씬 낮다. 한전에서 판매하는 가격 아래로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발전원은 원전이 유일하다. 전력업계 관계자는"원전의 정산단가가 60원 안팎은 돼야 수지가 맞는다"고 밝혔다. 결국 원전 가동을 늘릴수록 손해 보는 구조가 된 것이다.원가도 회수하지 못한 한수원은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구체적인 적자액은 이달 말에 공시된다. 월성 1호기 폐로에 따른 매몰 비용이 발생한 2018년 이후 4년 만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원전 정산단가는 원전 이용률이 65.9%까지 떨어졌던 2018년보다 10원가량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LNG·유연탄 등 나머지 발전의 정산단가는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올 1~2월에는 원전과 LNG의 단가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저렴한 전기요금을 원전이 떠받치는 구조인 셈이다.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이용률 상향, 에너지값 고공행진 속에 적자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수원은 원전 수출, 계속운전과 신규 원전 건설 같은 과제가 쌓여있다. 여유 자금이 줄면서 원전 운영·보수와 수출 재원 확보 등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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