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치매안심센터 운영... "보호자·주변인 관찰 중요해"
서울 은평구치매안심센터는 2008년 문을 연 이래로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발맞추어 지역사회 내에서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은평구의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교육과 치매 환자 진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힘쓰며,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환자들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계속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센터 내에서는 치매 검진, 상담, 환자 등록, 가족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외부 서비스와도 연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전문 인력들이 협력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총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치매 예방 교육도 강화하여, 지역 내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은평구치매안심센터 심용수 센터장은 치매 관리에 있어 보호자의 역할과 환자 중심의 관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치매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은평구치매안심센터는 조기 발견과 치매 가족 부담 경감, 그리고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구현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은평구치매안심센터는 2008년 은평구치매지원센터로 문을 연 이후 2017년 10월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면서 은평구치매안심센터로 이름이 바뀌었고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평구는 노인인구가 많은 편인데요. 저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주민들을 상대로 치매 교육도 진행을 하고 치매 환자 진단도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치구 별로 치매안심센터가 있는데 은평구치매안심센터는 그 중에서도 특히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춰서 치매 안심마을을 찾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치매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드는데요. 이런 거부감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매 판정을 받더라도 환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던 지역을 떠나지 않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마을에서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주 말기가 되면 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살아왔던 장소에서 익숙한 주민들과 함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관공서뿐만 아니라 인근 가게, 지역주민들이 충분히 도우면서 같이 지내는 마을을 꿈꾸고 있습니다.""네 물론입니다.
제가 강조하는 건 두가지인데요. 우선 치매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보호자입니다. 환자를 잘 관찰하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점이 있다는 보고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치매 진단에서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보는 게 중요한데 저희가 환자를 보면서 평가하지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저희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이 살고 있는 보호자와 주변인들의 관찰과 보고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환자를 중심으로 좀 더 생각해야 한다는 건데요. 부모님이 치매진단을 받은 경우 자녀분들이 부모님이 놀라실테니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미국 연수를 갔을 때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는데요. 저희 교수님이 치매 진단을 내리기 전에 환자한테 묻더라고요. 당신의 검사결과를 보호자에게 얘기해도 괜찮겠냐고요. 그걸 보면서 우리는 치매 환자의 인권을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치매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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