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절반가량 의존했지만워낙 싸게 팔아 손실 눈덩이관계 끊고 체질개선 '올인'업계 처음, 他면세점 주목
업계 처음, 他면세점 주목 롯데면세점이 업계 처음으로 다이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최근 7년간 다이궁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컸던 만큼 롯데의 이 같은 조치는 '중대 결단'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거래 규모가 큰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이달부터 면세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국에서 면세품을 헐값에 대량 구매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유통하는 이들을 일컫는다.중국인 보따리상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단체관광객의 한국 입국을 금지하면서 국내 면세업계에 입김을 키웠다. 2020년 코로나19로 입출국 관광객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면세점 매출은 사실상 이들이 쥐락펴락해왔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이후 쌓인 재고를 처리해야 했던 국내 면세점들은 중국인 보따리상에게 상품 정상가의 4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환급하는 조건으로 물품을 넘겼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큰 이윤을 남겼지만, 면세점은 팔면 팔수록 손실을 떠안는 구조다.
이런 영업 행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면세점들은 상호 합의로 2023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해 현재 35% 안팎까지 낮췄다. 하지만 수수료율이 수익의 마지노선인 20%보다 여전히 높아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엔데믹 이후에는 종전의 단체관광객보다 개별 관광객을 중심으로 CJ올리브영, 다이소 등 로드숍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며 상황이 악화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달러 대비 원화값이 급락하는 악재도 겹쳐 면세점은 존립이 위태로워졌다.이번 거래 중단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가 체질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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