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럽행 버스 도버항 통과에 15시간…정부 '브렉시트 탓'(종합)
최윤정 특파원=영국에서 부활절 휴가철을 맞아 유럽으로 가는 수학여행 버스 등이 도버항을 통과하는 데 최대 15시간이 걸린 사태에 브렉시트 탓도 있다고 영국 정부가 인정했다.3일 더 타임스에 따르면 방학을 맞아 유럽으로 가는 수학여행 버스가 크게 늘면서 최대 2만명이 몇시간씩 차에 갇혀 있었다.이를 두고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은 전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부작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반면 도버항 운영업체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브렉시트 결과라고 말했다.
이제는 EU에 갈 때 여권에 일일이 도장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논란이 일자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3일 이번 사태의 원인에는 악천후, 통행량 증가와 함께 브렉시트도 있다고 인정했다.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당연히 브렉시트 영향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브렉시트를 되돌리자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한편, 도버항 운영업체 측은 11월 이후 EU가 새로운 출입국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본다.지금은 차 한 대당 약 90초가 걸리는데 이조차도 브렉시트 전에 비하면 배 이상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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