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관 있던 웨스트민스터홀에 선 젤렌스키 '전투기 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찰스 3세 국왕을 만나고 있다. 2023.2.8 [email protected]늘 입는 국방색 전투복 티셔츠와 바지 차림이었다.이곳에서 외국 정상이 연설한 것은 2012년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이후 처음이라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영국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직설적으로 요구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작년 말 미국 의회를 방문했을 때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선물하며 바흐무트를 지키기 위한 포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기에는 치열한 바흐무트 전투에서 싸우는 군인들이 이름이 적혀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린지 호일 영국 하원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헬멧을 선물했다. 2023.2.8 [email protected]존슨 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고 탱크와 타이푼 전투기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에 맞춰서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 전투기를 다룰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나서 감사 인사를 표하고 영국 군주와 만나는 첫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된 것은 영예라고 말했다.BBC는 찰스 3세가 러시아 침공 후 '잔혹한 침공'이라며 평소 왕실 용어보다 훨씬 강한 표현을 사용해서 규탄했다는 점 등에서 이번 만남은 단지 손잡고 사진 찍는 행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의회에서 이전 방문 때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전쟁 상황실에서 처칠이 지시를 내리던 의자에 앉아봤는데 이제야 2차 대전 때 그가 어떻게 느꼈을지 이해가 된다고 말하고, 처칠의 대표적인 제스처인 승리의 'V' 표시를 했다.수낵 총리는 선물로 여왕 서거 후 런던탑에서 발사한 예포 62발 중 1발의 탄피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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