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영국에 마지막으로 남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
김지연 특파원=영국에 마지막으로 남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랫클리프 발전소 해체 작업은 10월 시작돼 2년간 이어지며 이후 냉각탑을 비롯한 발전소 부지 철거 작업이 이뤄진다. 170명 직원 중 120여 명이 해체 작업에 참여한다.
이 발전소가 폐쇄되면 영국의 석탄화력발전은 14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영국은 석탄을 동력원으로 한 1차 산업혁명 중심지이며 미국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에디슨전등회사가 1882년 세계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연 곳도 런던이다.독일은 2038년, 캐나다는 2030년, 프랑스는 2027년, 이탈리아는 사르데냐섬을 제외하고 2025년을 목표로 석탄 발전을 퇴출할 계획이다. 1960년대 후반∼1970년대 탄광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난 석탄화력발전소는 1990년대 북해 붐에 따른 가스 발전소 급성장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탄소세 부담과 재생에너지 부상에 설 자리를 잃었다.
석탄화력은 1990년 영국 전기 공급량의 8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로 줄었다. 지난해 전력 생산은 가스 발전이 34.7%, 풍력·태양광 32.8%, 원자력 13.8%, 바이오에너지 11.6%를 차지했다. 배전을 관리하는 내셔널그리드ESO 임원 맷 매길은"많은 사람이 석탄을 퇴출하는 날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우연히, 또는 마법처럼 일어난 일이 아니라 큰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전기 에너지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만만치 않은 목표다. 영국 정부가 기업과 가정에 차량이나 냉난방 시설의 전기화를 권장하면서 2050년까지 전기 수요는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공학 컨설팅사 모트맥도널드의 사이먼 해리슨 전략책임자는"우리가 아직 모르는 새로운 기술에 문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모든 답을 내지 못한 여정을 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美뉴욕 명문단과대, 4학년 전원에 깜짝 개학 선물…"학비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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