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푸틴 만날때 김정은이 미사일 시위 나선 이유는? [Viewpoint]

金, 중러정상회담 전후 1주일 동안 핵·재래식 미사일 퍼포먼스 이례적 ‘강한 反美연대 일원’ 중·러에 어필

‘강한 反美연대 일원’ 중·러에 어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주 중러정상회담을 전후해 미사일과 방사포 시험사격을 직접 참관하거나 관련 군수공장들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펼쳐 의도가 주목된다.그러나 이번에는 핵심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는 시기에 즈음해 김 위원장이 나서 적극적으로 무기체계 시험발사를 펼치고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 등 발사 플랫폼 생산시설을 찾아 핵·재래식 미사일 전력을 과시했다.

그는 11~12일에는 신형 240㎜ 방사포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고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며 무기체계 생산 확대와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4연장 근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라형’으로 추정되는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생산 현황을 보고받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재래식 무기, 근거리 미사일에서 장거리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사거리 전 영역에 대한 전쟁수행능력과 대미 억제력을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무기체계는 군사·외교·경제 협력의 요체 그러나 이러한 김 부부장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대 러시아 무기수출에 매진하고 있는 북한이 신형 무기체계를 보란듯 시험사격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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