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령리스크 무마 직접 나섰지만 민주당 안팎 우려 커져…개별 사퇴요구도 고액 후원자, 돈줄동결 극약 처방까지 ‘친 바이든’ 오바마·펠로시도 ‘침묵’
‘친 바이든’ 오바마·펠로시도 ‘침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에 따른 후보사퇴 요구를 불식시키기 위해 나선 기자 회견 이후에도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압박은 지속 거세지고 있다.특히 화상 면담이긴 했지만 한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 면전에서 직접적으로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 이후 당내에서 빗발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또 같은날 바이든 대통령과 히스패닉 코커스의 면담에서 마이크 레빈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후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이날도 초선인 브리태니 페터센 하원의원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민주당 핵심 고액 후원자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지원을 동결한다는 극약 처방까지 내놓았다.
CNN에 따르면 공개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 재선 도전 재고 필요성을 제기한 펠로시 전 의장은 인터뷰에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TV 토론 이후 “나쁜 밤이었다. 토론이 생각처럼 잘 안되는 날도 있다”는 짧은 트윗을 남기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당 안팎에서 바이든 후보 사퇴론이 거세지자 침묵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어제 밤 바이든 대통령 회견 도중 4만건의 소액 후원이 폭발적으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밝혔고, 일부 후원자들이 돈줄을 죄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7월 정치자금 모금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별다른 영향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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