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법 '종교적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 제공 거부 가능'(종합)
강병철 특파원=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우위의 미국 연방 대법원이 30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결을 했다.앞서 콜로라도주에서 웹 디자인을 하는 로리 스미스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장에서 성적 지향성, 인종 등을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주법이 수정헌법 1조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헌법 소원을 냈다.기독교 신자인 그는 종교적 이유로 동성 커플의 작업 요청을 수락할 의사가 없는데, 이런 서비스를 거부할 경우 주 법에 따라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사업을 계속하기 어렵다면서 대법원의 판단을 구했다.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반대의견에서"오늘 대법원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체가 보호 계층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거절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를 부여했다"면서 비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미국에서 어떤 사람도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유만으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면서"대법원의 실망스러운 판결은 이런 기본적 진리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대법원의 오늘 결정이 미국의 성소수자에 대한 더 많은 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정부는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연방법을 엄격하게 집행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美대법 '종교적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 제공 거부 가능'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우위의 미국 연방 대법원이 30일(현지시간) 종교적 신념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7:30 | 연합뉴스■ 美대법 '대입 때 소수인종우대 정책 위헌'…광범위한 파장 예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회 '오염수 결의안' 野 채택 강행…與, 청문회 개최 거부(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곽민서 정수연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이 30일 야당 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대법 '대입 때 소수인종우대 정책 위헌'…광범위한 파장 예고(종합2보)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강병철 특파원=미국 대학 입학에서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A...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보수우위 美대법 '선의의 차별도 차별'…인종 다양성 축소될듯 |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미국 연방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대학들이 60여년간 신입생 선발 때 적용해온 소수인종 우대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