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이스라엘 지원 포탄은) 미국이 비상시에 대비해 비축한 무기 중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수개월 전 지정해 놓은 포탄 물량'이라며 '미 당국자들은 이번 포탄 사용처 변경 결정이 우크라이나 전황에 즉각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각기 다른 위협을 대표하지만, 모두 이웃한 민주국가를 몰살시키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의 승리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요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이와 관련,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려던 포탄 수만 발을 이스라엘로 돌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방송연설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져야 한다"며"내일 의회에 요청할 예산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전례 없는 규모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군은 질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아이언돔이 계속 이스라엘 상공을 지키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며"이 지역의 다른 적대적인 행위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미 하원은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전 의장 탄핵 사태 이후 지도부 공백이 계속되고 있어 해당 예산안이 빨리 통과될 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는"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지속할 수 있느냐는 정치적 질문에 당면했다"고 짚었다. 확전 우려…예멘 반군도 가세하나 예멘 사람들이 18일 후티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칼을 휘두르며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라비아반도 남쪽에 위치한 예멘은 오랜 내전 상태다. 시아파 무장 단체인 후티 반군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배후로 지목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이어 후티 반군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국민도 출국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외교부는"일부 국민은 이미 레바논을 빠져나갔다"며"현재 약 170여명이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라파 검문소, 하루 늦은 21일 개방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의 19일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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