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하원 '218석 확보' 다수당 탈환…의회권력 상하원 분점(종합)
공화당의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로이터=연합뉴스]
전명훈 최재서 기자=11·8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이 218번째 연방하원 의석을 확보해 다수당이 됐다. 앞서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수성을 확정지은 상태여서 조 바이든 행정부 후반기 상하원 의회 권력의 여야 분점 구도가 구축됐다. 16일 선거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와 AP통신, NBC방송, CNN방송 등은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주요 언론도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NBC방송은 오후 8시 19분 기준 공화당 '221±2석' 대 민주당 '214±2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뉴욕타임스는 현재까지 공화당 218석 대 민주당 211석의 구도가 연출된 것으로 집계했다.미국 연방하원 의석수는 435석로, 과반인 218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고 하원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정 등 원 구성을 주도할 수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의석수에서 큰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기대 이하의 중간 선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CNN 등 미 언론은 평가했다.일단 공화당은 다수당으로서 소환권을 발동할 수도 있고, 청문회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내각에 증언을 요청하는 등 절차상 이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UPI=연합뉴스 자료사진.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확보로 미국에서는 이번 중간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초부터 백악관과 연방상원은 민주당이,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는 '의회 분점'이 현실화하게 됐다.민주당은 조지아주 결선에서 승리하면 51석을 확보하고 패배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공화당과 상원 의석수를 절반씩 나눠 가져 당연직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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