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로 '親우크라 세력' 지목
고일환 특파원=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직수출하는 데 사용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친 우크라이나 세력이 관련됐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9월 덴마크 및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 해저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됐다.다만 우크라이나가 과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건설 자체를 강력하게 반대했고, 유럽으로 수출되는 천연가스는 결국 러시아 정부의 전쟁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정황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심이 적지 않았다.
미국이 입수한 정보도 배후를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라고 표현했을 뿐 구체적인 단체명은 적시되지 않았다.또한 폭발을 일으킨 세력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는 사고 직후 미국과 영국 해군이 폭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이나 영국인은 폭발과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정보의 출처는 물론이고 이 같은 결론에 대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폭발 사건 이후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된 독일에선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여론이 악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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